AX 내재화 — 개발 비용이 무너질수록 외주가 아니라 안에서
AI가 소프트웨어·에이전트를 만드는 비용을 빠르게 끌어내리고 있습니다. 그러면 AX는 외주가 아니라 내재화의 문제가 됩니다. 무엇이 싸지고 무엇이 비싸지는지, 병목이 ‘만들기’에서 ‘운영’으로 어떻게 이동하는지 정리합니다.
- AI가 ‘만드는 비용’을 0에 가깝게 끌어내린다 — 기능 하나가 인월에서 인일로.
- build vs buy의 전제가 깨진다: 만들기가 싸지면 핵심에 가까운 것은 내재화가 유리해진다.
- 단, 싸지는 건 ‘만들기’뿐 — 도메인 지식·데이터·운영·거버넌스는 오히려 더 비싸지고, 그건 회사 안에만 있다.
- 병목은 사라지지 않고 ‘만들기 → 운영·통제’로 이동한다. 그래서 내재화의 진짜 비용은 운영이다.
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
소프트웨어와 에이전트를 만드는 한계비용이 빠르게 0에 수렴하고 있습니다. 예전에는 기능 하나가 인월(man-month) 단위였다면, 지금은 인일(man-day), 어떤 건 인시(man-hour) 단위로 떨어졌습니다. ‘만들 수 없어서 못 했던’ 일들이 ‘만들 수 있는’ 영역으로 빠르게 넘어오고 있습니다.
이 변화는 단순히 ‘개발이 빨라졌다’가 아닙니다. 기업이 AX(AI 전환)를 어떻게 조달하느냐의 전제 자체를 바꿉니다.
build vs buy의 계산이 뒤집힌다
전통적인 논리는 이랬습니다 — 소프트웨어는 만들기 비싸다. 그러니 핵심이 아니면 사거나 외주하라(buy). 그래서 많은 기업이 AX도 큰 SI·컨설팅에 수억 원짜리 구축으로 외주했습니다. ‘우리가 만들 수 없으니 전문 업체에’가 합리적이었기 때문입니다.
그런데 만드는 비용이 무너지면 이 논리의 전제가 깨집니다. 만들기가 싸진 세상에서는, 핵심 업무에 가까운 것일수록 사 오는 것보다 안에서 만드는(내재화) 쪽이 유리해집니다.
그렇다고 ‘다 직접 만들면 된다’는 아니다
여기서 순진한 결론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— “AI로 다 만들 수 있으니 벤더를 끊고 전부 DIY 하자.” 이건 틀립니다. 싸지는 것과 비싸지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.
| 싸지는 것 (희소성 ↓) | 비싸지는 것 (희소성 ↑) |
|---|---|
| 코드 생성·프로토타이핑 | 도메인·업무 맥락 |
| 보일러플레이트·단순 통합 | 독점 데이터 |
| 1차 구현·초안 | 운영·거버넌스·신뢰 |
| ‘무엇을 만들까’의 실행 | ‘무엇을 만들지’의 판단과 지속 개선 |
외주는 보통 싸지는 쪽(구현)을 팔아 왔습니다. 그런데 가치는 점점 비싸지는 쪽(맥락·데이터·운영)으로 옮겨가고, 그건 회사 안에만 있습니다. 싸지는 것을 비싸게 사 오고, 비싸지는 것을 밖에 맡기는 것은 거꾸로 된 거래입니다.
병목은 사라지지 않고 이동한다
만드는 비용이 떨어지면 만드는 양이 폭증합니다(제번스의 역설). 에이전트 1개가 아니라 수십 개를 만들게 됩니다. 그러면 새로운 질문이 생깁니다 — 어느 기기에서, 누가, 어떤 버전을, 어떤 데이터로 돌리고 있나? 변조되지는 않았나? 비용은 얼마나 나오나?
즉 병목이 ‘만들기’에서 ‘운영·통제·신뢰’로 이동합니다. 비용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자리를 옮깁니다. 내재화를 결심한 조직이 다음으로 부딪히는 벽이 바로 이 운영의 벽입니다.
만드는 게 공짜에 가까워질수록, 만든 것을 운영하는 능력이 경쟁우위가 된다.
내재화하지 않으면 잃는 것
- 자산이 회사에 안 쌓인다 — 외주하면 노하우는 벤더에, 직원에게 툴만 사주면 개인 계정에 남는다. 회사자산 AX가 0이 된다.
- 락인 — 벤더 종속이 깊어지고, 바꿀 때마다 비용이 든다.
- 변화 대응이 늦다 — AI는 매주 변하는데, 외주 사이클은 분기·반기 단위다.
- 맥락이 휘발된다 — 가장 비싸진 자산(업무 맥락)이 조직 밖으로 빠져나간다.
그럼 무엇을 내재화하고 무엇을 외주하나
내재화가 ‘전부 직접’을 뜻하지는 않습니다. 전문가의 판단은 경계를 긋는 것입니다.
| 기준 | 내재화 | 사다 쓰기 / 외주 |
|---|---|---|
| 핵심성 | 핵심 업무에 가깝다 | 비핵심·주변 |
| 변화 속도 | 자주 바뀐다 | 거의 안 바뀐다 |
| 데이터 | 회사 데이터에 의존 | 범용·공개 |
| 빈도 | 지속·반복 | 일회성 |
정리하면 — 핵심에 가깝고, 자주 바뀌고, 우리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은 내재화하고, 범용·표준·일회성은 사다 씁니다. AX의 본체(업무 에이전트)는 대부분 앞쪽에 속합니다.
내재화의 진짜 비용은 ‘운영’이다
만드는 게 싸져도, 만든 것을 계속 돌리는 인프라는 공짜가 아닙니다. 수십 개 에이전트를 회사 안에서 안전하게 운영하려면 — 어디서 무엇이 도는지 보는 중앙관제, 변조를 막는 서명된 배포, 권한·감사 같은 거버넌스가 필요합니다. 이게 내재화의 실제 청구서입니다.
RelayOS는 바로 이 ‘운영’을 맡는 내재화의 인프라입니다 — 외주의 반대편입니다. mac mini + RelayOS(설치형 에이전트 서버) 위에서 AX 담당자가 안에서 에이전트를 만들고, 결과물은 회사자산으로 쌓이며, 운영은 중앙관제 한 화면에서 끝납니다. 데이터는 회사 기기에 남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AX 내재화란 무엇인가요?
개발 비용이 싸지면 그냥 다 직접 만들면 되나요?
내재화하면 비용이 사라지나요?
내재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?
다음 분기 보고서 대신, 다음 주 에이전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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